통증
착각이었어. 맘이 조금은 정리되었다고 생각했는데 대체 아무것도 변한 게 없었어. 그저 행동 하나에 기뻐하고 행동 하나에 가슴 속까지 통증이 느껴지는 현실은 여전히 달라지는 것 하나 없는 그대로였어. 차라리 끊는 것이 낫다 생각하고 끊기로 한 담배를 다시 물어버렸을 때도, 그냥 가만 있을 때 계속 보이는 모습을 지워버리려 할 필요가 없어졌다 느꼈을 때도 이젠 조금은 정리되었다고 생각했어. 하지만 달라진 건 아무것도 없었어.

난 무얼 해야 하지. 달라진 게 아무것도 없는 현실과 내 어리석음에 통증만 깊어지는데.

바보. 바보. 바보. 달라진 건 아무것도 없는데 달라졌다고 착각한 나.

바보. 바보. 바보. 달라져야 하는데 달라지는 것 하나 못하는 나.

바보. 바보. 바보. 달라져야 한다는 말에 통증부터 느끼는 나.





Por el Monte Profugo.

Rasiel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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by 라시엘 | 2009/09/02 02:15 | To you... | 트랙백 | 덧글(3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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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ommented by Ronya at 2009/09/03 02:10
그러게 말입니다. 내 말이. 도대체 이 판국에 어쩌자는 건지.

한 잔 해.(...?)

좀 쉽게 쉽게 사는 길이 있다면 참 좋을 텐데. 옘병할.
Commented by 라시엘 at 2009/09/07 03:17
하아.
Commented by 승권 at 2009/11/14 19:18
...나만 힘든건 아니네...;
나도 요즘 힘들어 죽을지경인데 말야.
학교다니면서 순간순간 가슴이 너무 아리다...휴우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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